어머니는 아들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마다 태몽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했고, 그는 이를 "여느 사람과는 다른 특출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나 신탁처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한승원이 소설가로 살아온 일생을 정리한 자서전 '산돌 키우기'를 펴냈다.
한 작가는 "나의 마지막 진술이 될지도 모른다"며 어머니의 태몽 이야기부터 고향 장흥에서 산돌 키우듯 문학의 꿈을 지키고 있는 요즘 모습까지 자신의 삶과 문학을 옹골차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