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비를 못 내 투표권 박탈 위기에 몰린 이란 정부가 한국에 묶인 석유 수출 자금으로 회비를 내겠다고 제안했다.17일 이란 관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엔 투표권 박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란은 미국의 금융 제재에도 제한적이지만 안전한 경로를 통해 유엔에 연회비를 내왔다"며 "이란이 최근 제안한 지불 방법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