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과 핵협정 복원에 나서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막판 제재 강화, 이란의 핵 농축 재개 결정, 한국 유조선 나포 등 악재가 쌓이고 있어 이란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은 18일 외교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바이든 행정부에 권력을 넘기기 직전 막판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다 미국이 극도로 분열된 상태여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관계 회복 뿐만 아니라 트럼프 시절 무너진 외교를 되살리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존스홉킨스대 고등국제관계대학원의 발리 나시어 교수는 "바이든이 바늘침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은... 내 생각에 미국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회의, 그리고 바이든 이후의 상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비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