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019년 4가지 기준을 담은 '영상콘텐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스카이캐슬'의 총기자살 장면이 논란이 된 이후 방송작가 4명 등 각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나서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자극적인 자살 장면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을 막고자 마련된 이번 가이드라인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그때뿐이었다.
7년차 작가 이모씨는 "의도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살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극한에 이른 심경을 보여줄 수 있어서 아예 안 나오게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 어겼다고 어디서 징계를 한다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면 표현하는 걸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