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유별난 거 모르냐" "등본에 뭐 있냐"…재산공개에 뿔난 공직사회

"학부모 유별난 거 모르냐" "등본에 뭐 있냐"…재산공개에 뿔난 공직사회

bluesky 2021.03.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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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인데 어떻게 내부 개발 정보로 투기를 할 수 있냐"며 "교권도 실추된 상황에서 사명감 하나로 일하는데 재산까지 공개되면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 대책으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산등록 의무화 카드를 꺼내들자 공직사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은 4급 이상부터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9급 공무원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