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MBN을 상대로 '방송 포맷 도용'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방송가의 인기 포맷 따라하기 관행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식 소재의 경우 동일 출연자라도 동시간대 편성을 피하고 소재나 출연자의 역할이 다르다면, 트로트 예능의 경우 동일 인물이 타 방송사의 유사 포맷 방송에 심사위원과 같은 동일 역할을 반복하는 등 도가 지나친 면이 있었다"며 지적했다.
소송 효과에 대해선 "비슷한 포맷 베끼기는 많이 나왔던 상황인데, 서로 관행으로 여기거나 법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추측된다"면서도 "TV조선이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승소하지 못한다 해도 방송업계에 베끼기 관행에 대해 환기를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