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락장 당시 '주가 안정화'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상장사들과 수장들이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막대한 투자수익을 누리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자사주 358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자사주 매입 결정 당시 SK텔레콤 측은 " "New ICT 사업이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328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저점 이후 자사주 매입으로 현재까지 각각 850억원, 47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중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약 3727억원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