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화계 "존폐기로에 선 관람 예술 생존 방안 마련" 촉구

공연·영화계 "존폐기로에 선 관람 예술 생존 방안 마련" 촉구

bluesky 2021.01.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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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피해를 입은 공연 및 영화 예술계 관계자들이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을 구성하고 정부에 존폐기로에 선 공연 및 영화계의 생존 방안을 바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클래식·오페라·교향악단·연극·뮤지컬·영화 등을 망라하는 수 백개의 관람 예술 단체와 개인이 참여한 연대모임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공연 등 대중과 친근한 문화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공연계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연대모임은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고 "문화는 우리를 우리 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문화란 먹는 것이 아니기에 위기가 오면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인가? 그렇게 여기는 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인가? 오히려 먹을 것을 줄여서 라도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문화 아닌가?"라는 물음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