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맡겨진 아이를 키우면서 지속적으로 학대 행위를 일삼아 온 50대 부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문제집을 C양 얼굴에 던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9년 9월 '혼을 내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C양의 뺨을 때린 뒤 주변에 있던 의자로 머리를 또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은 맞은 이후에서 벽을 본 채 팔을 들고 벌을 서야만 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아동을 학대했으나 전반적으로 피고인들의 아동 학대 정도가 중하지는 않은 점, 피해 아동이 문제 행동이 있었고 피고인들이 탈북민으로서 훈육 목적에서 다소 과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