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양국의 외교 수장이 동시에 교체됐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개인적 관계로 보면 정의용-블링컨 모두 관료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의견을 내기보다는 정부 정책을 대변하려는 경향이 강할 것이고, 정 후보자가 '시니어'인 만큼 아시아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블링컨 지명자도 '시니어리티'를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이어 "그와는 별개로 특히 북한 문제와 대한 한미 간 입장차는 상당할 것이지만 양국 모두 마찰이 비화되는 수준까지 대립하는 상황으로 한미관계를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 후보자와 블링컨 지명자가 비교적 온건한 소통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