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우리 집의 유일한 밥상이자 책상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이 글을 쓴다.원래 지내던 집에 침대와 식탁, 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가 있으니 사실은 미니멀 라이프를 자랑할 깜냥이 되지 못함을 먼저 고백하고 이 글을 시작해야겠다.세탁기 없이 손빨래하며 사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 구구절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