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실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3·4분기 말 직후 1년동안인 2008년 4·4분기부터 2009년 3·4분기까지 4분기 동안의 성장률은 -1.0%로 2020년 연간 성장률과 같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11월 말부터 1월 현재까지 코로나 3차 재확산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정부투자와 민간투자가 건설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성장률은 한은 성장률 전망보다 상회했다"며 "주요국에 비해 국내 연성장률의 마이너스폭은 적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 영향이 큰 관광이나 서비스업 대신 제조업 비중이 높고 온라인 쇼핑 기반 비대면 서비스가 잘 구축돼있는데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 수출이 회복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