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이 상식에 반하는 초동대처와 고위층에 대한 봐주기 수사 행태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정인이 사건' 당시 아동학대 신고를 수차례 묵살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당시 서둘러 내사종결 처리를 한데 이어 나중에 뒤탈이 나자 해당 수사관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영상이 없다"고 한 발언이 또 거짓말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이 차관의 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를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