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수도권 가속화에 지역 미래 설계 난감

권영진 시장, 수도권 가속화에 지역 미래 설계 난감

bluesky 2021.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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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대구·경북의 미래를 이대로 설계해도 될 지 정말 어려운 실정이다" 25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올해 첫 대구시 확대 간부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대구가 직할시로 분리된 지 40년이 되는 해다"면서 "지난 40년 간 인구, 재정 등 주요 통계 지표를 짚어가며 심화된 수도권 집중과 반면에 낮아진 대구·경북의 위상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경북의 재정 규모가 많이 늘어난 반면 자주 재원의 비율은 오히려 많이 줄었다"고 강조한 그는 "1981년 88.1% 정도였던 대구시의 재정자립도가 2016년 51.6%, 지금은 50% 이하로 줄어들 만큼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고 수도권 집중이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 시장은 심화된 수도권 집중과 낮아진 대구·경북의 위상과 관련 "이에 대한 돌파구 하나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다. 지금 '코로나19'로 공론화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2022년 7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이 제대로 될지 걱정스럽지만 통합 논의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며 "공론화위원회를 적극 뒷받침하고 시도민들이 통합의 갖는 장점과 단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