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재직 중인 박모씨는 최근 대학 과동기들과의 단톡방에서 '벼락거지'라는 단어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자발적으로 휴직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던 터라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던 박씨였지만, 친구들은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권했다.
박씨처럼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수익이 없이 근로소득에 의존하던 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된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을 보유한 가구는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키우는 'K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