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박원순 언동은 성희롱.. 피해자 주장 사실"

인권위 "박원순 언동은 성희롱.. 피해자 주장 사실"

bluesky 2021.01.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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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조사해 온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해온 성적 언동을 성희롱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이번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청 시장실, 비서실 현장조사를 비롯해 피해자 면담조사, 서울시 전·현직 직원 및 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 서울시, 경찰, 검찰, 청와대,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자료 분석, 피해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감정 등을 벌였다.

인권위는 먼저 서울시의 비서 운용 관행과 관련해 "피해자는 시장의 일정 관리 및 하루 일과의 모든 것을 살피고 보좌하는 업무 외에 샤워 전·후 속옷 관리, 약 대리처방이나 복용 챙기기, 혈압 재기 및 명절 장보기 등 사적영역에 대한 노무까지 수행했다"며 "서울시는 시장 비서실 데스크 비서에 20~30대 신입 여성 직원을 배치해왔는데, 이는 비서 직무는 젊은 여성에게 적합하다는 고정관념과 관행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