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충격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순수출 흑자와 건설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로 4·4분기 플러스 성장률을 이어갔다"며 "주요국에 비해 국내 연성장률의 마이너스 폭은 작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 영향이 큰 관광이나 서비스업 대신 제조업 비중이 높고 온라인쇼핑 기반 비대면 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는 데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 수출이 회복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재정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