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관련 내용이 여성단체에서 유출돼 남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내 박원순계로 분류돼온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지난해 7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시장에 대한 피소 사실을 몰랐다"며 "피소 상황을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