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을 키워드로 우리 사회를 연구해나가고 있는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신간 '쌀, 재난, 국가'를 내놨다.
전작이 '세대'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국 사회의 위계 구조가 어떻게 세대와 맞물리며 불평등을 야기해왔는지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펼쳐 보였다면, 이번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불평등의 기원을 따져 올라간다.
이철승 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정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며 "책 제목인 '쌀, 재난, 국가'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단어들인데 그 밑에 깔린 깊은 구조를 보고 싶었고 거기서 발생하는 불평등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독특하게 발현되는지 답하고 싶었다"며 "결국 이 책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이번 책은 향후 몇 년간 다룰 '동아시아 국가의 불평등과 위계구조'에 대한 첫 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