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 "세월호 상황 이용하는 사람들 더 미워진다"

박준영 변호사 "세월호 상황 이용하는 사람들 더 미워진다"

bluesky 2021.01.27 12:05

0004573266_001_20210127120519315.jpg?type=w647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수사와 관련해 "이제는 이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미워진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특수단장은 어떤 '괴리'를 언급한다. '유가족이 기대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해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법률가로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유가족의 기대와 법률가의 원칙, 그 어떤 수사로도 둘의 괴리를 메울 수 없을 것이다. 예정된 특검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은 그냥 상황 자체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어느 해명이 부모에게 자식이 희생된 상황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사회는 유가족의 영혼을 살피는 데 실패했다. 한 쪽은 이 사건을 '악재'로 관리하고, 다른 쪽은 '호재'로 이용하는 가운데 정작 유가족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그대로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