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세력에 대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반란이 국내 주식 시장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헤지펀드가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종목을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로 인한 헤지펀드 손실이 여타 주식에 대한 강제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글로벌 증시 반등에 대해 과열 우려가 이미 있었지만, 이번 사례는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온라인 토론방에서 모인 개인 투자자들이 수급으로 만들어낸 주가 급등이라는 점에서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형성된 듯하다"고 이번 현상을 진단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황이 해소되기도 전에 이와 같은 비이성적 주가 폭등이 확대될 경우 버블 형성과 붕괴로 자칫 더블딥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식시장은 미국 정부의 대응으로 이와 같은 종목별 단기 폭등 사태가 진정되는지의 여부를 지켜 봐야하는 어떻게 보면 신경써야 할 변수가 하나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