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의 총대를 멘 기획재정부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재정건전성 소임을 견지해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정 간 잇단 마찰을 겪다가 급기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사퇴 압박 목소리까지 표출됐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홍남기 부총리가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감정이 묻어날 정도로 여당 대표의 의견을 반박한 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보편·선별 병행지급 제안을 반박한 홍 부총리를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