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장치 결함 은폐 의혹 일파만파

원전 안전장치 결함 은폐 의혹 일파만파

bluesky 2021.02.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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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자력발전소 장비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규탄에 나섰다.

단체는 "핵발전 안전설비에 이상이 발견 될 경우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되어 있지만 한수원에서 보고하지 않는 한 원안위가 이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하며,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처음 수소제거장치의 문제점이 발견된 지 2년이 넘도록 전국의 모든 핵발전소는 수소폭발 방지는 커녕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부품과 함께 운영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수원은 2018년 9월 독일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수소제거장치의 제거율이 구매 규격에 못 미치고 일부 실험에서 촉매 가루가 불꽃이 돼 날리는 현상을 파악했음에도 이를 원안위에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