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WTO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WTO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WTO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회원국들의 컨센서스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합의를 거쳐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