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노인에게 몹쓸짓을"… 성폭력에, 편견에 우는 노인들

"설마, 노인에게 몹쓸짓을"… 성폭력에, 편견에 우는 노인들

bluesky 2021.0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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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대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성범죄는 피해자의 연령이나 외모·옷차림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홀로 사는 노인은 신고율이 낮기 때문에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고, 이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과거 정조 개념 때문에 성폭력을 당해도 자신이 피해를 입은 게 아니라 '해선 안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라며 "어렵게 사실을 알려도 증거가 없거나 믿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자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