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고 당시 구조에 쓰였던 배를 제공했다가 유족들이 항의하면서 선상추모식이 취소됐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4·16 재단,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협의회 등은 오늘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참사 해역에서 참사 7주기를 앞두고 계획했던 선상 추모식을 취소했습니다.
오늘 새벽 안산에서 출발해 목포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목포해경이 이동수단으로 3천톤급 배인 '3009함'을 제공하자 "함정 헬기에 희생자 대신 해경청장 등을 태우며 구조를 소홀히 했던 배에 탈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