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 방어를 위해 적극적인 예산 집행에 나서면서 예산 불용률은 2007년 이래 14년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이에 따른 불황 탓에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가 크게 감소하면서 국세 수입이 사상 처음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세수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기재부가 코로나19 방어라는 '재정의 역할'만큼은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세입은 전년보다 63조5000억원 증가한 465조5000억원, 총세출은 56조6000억원 늘어난 45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