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러 온 사람이 자기 발품을 팔아도 중개업자에게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 집을 마련한 한 소비자는 "지난해 가을에 결혼하면서 전셋집을 구했는데 중개업자로부터 이 집이 좋다는 말만 들었지, 살고 보니 습기가 많이 차고, 남향도 아니라서 당혹스러웠다"면서 "중개수수료도 만만치 않은데 내가 시간 들여 집을 볼때마다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앞으로 매매할 집을 고르는데 부담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한 중개업자는 "기존 중개수수료에 수요자들에게 집을 보여주는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집 살 의향이 없으면서도 계속해서 중개업소를 돌며 집만 구경하러 다니는 젊은 층도 있어 고충이 있음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