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개인주의 등의 가치가 서로 겹치고 맞닿으며 왜곡되기도 하는 순간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조명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하는 문제에 대한 진중권의 해석은 대체로 흥미롭다.
가치에 대한 동의가 아닌 일방적 애착으로 비롯된 팬덤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는 지적부터, 양정숙 의원은 제명하고도 윤미향 의원은 지키려는 여당의 태도를 어느덧 주류가 된 운동권 서사로 풀이하는 대목 등 유효한 부분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