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초등생 숨진 통학로, 이번엔 돌더미가 와르르

전주서 초등생 숨진 통학로, 이번엔 돌더미가 와르르

bluesky 2021.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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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금암동 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어린이가 등굣길에 공사 차량에 치여 숨진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여전히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부모 A 씨는 "한 친구가 공사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아이들의 안전은 나아진 게 없다"며 "스쿨존 불법 주정차 신고를 해도 경찰과 전주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통학로에서 막가파식 공사현장과 위험한 공사 트럭도 아이들이 확인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매번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냐"라고 호소했다.

3학년인 자녀를 데리러 온 학부모 B 씨는 "다른 학교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즐겁게 다니는데, 우리 아이는 3학년인데도 불구하고 통학로가 위험해 아직 혼자 보낼 엄두조차 안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