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발표 소식 후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무상증자 만능론'이 감돌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낸 상장사 79곳 중 절반 수준인 36곳은 현재 주가가 공시 직후 거래일의 주가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상증자는 단지 회계적인 변화를 줄 뿐 기업 가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라면서 "무상증자 후 갑작스러운 주가 상승이 발생했더라도 주가가 유지되리란 보장이 없다. 투자자들은 이후 상황을 주의 깊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