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한 북한 남성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통과해 발견된 것과 관련, "우리 군이 감시하는 동해안 철책이 또 뚫렸다. 참담하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발각된 것만 이 정도이지, 혹시 수시로 들락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며 "'전투에서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서 실패하는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부끄럽다"고 일침했다.
또 "안보에서의 무능은 국민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며 "반복되는 경계 실패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납득할 만한 설명과 대책을 마련하고, 더욱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