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중간간부인사에서 친 정권 성향의 검사들이 요직에 올라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우려했다.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인사유감' 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차·부장급 인사를 앞두고 여러 소문이 들리더니, 오늘 언론보도를 보니 임은정 부장이 대검 감찰과장으로 이동, 변필건 중앙지검 형사 1부장은 교체가 유력'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그냥 웃어주고 넘길 수도 있지만 지난 2월7일자 검사장급 인사를 본 후라서 그런지 그냥 넘기기가 어렵다"고 운을 뗐다.
정 부장검사는 "지난 2월7일자 인사를 보고 느낀 감정은 '어이없음, 허탈... 분노' 이런 감정들이었다"며 "'국민의 명령인 검찰개혁, 검찰개혁의 마무리투수, 개혁에 동참, 대화와 소통..' 신임 장관이 이야기하신 검찰개혁의 의미, 대화와 소통의 의미들을 알아차리기에 충분한 인사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