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한국에서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뉴욕 본사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이날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 추진에 대한 노조 입장'을 내고 "발표 내용을 수일 전에 이미 인지했음에도 당일까지 모르쇠로 일관한 경영진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씨티은행으로부터 2조9000억원을 배당·용역비 형태로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