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유물인 캐릭터 새롭게 해석.. 성별떠나 인간으로 풀어내 끌렸죠

남성 전유물인 캐릭터 새롭게 해석.. 성별떠나 인간으로 풀어내 끌렸죠

bluesky 2021.02.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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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부터 무대에 올라 벌써 배우 인생 65년, 국악인이자 연극계 대모인 김성녀가71)가 칠순이 넘은 나이에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간 남성 배우의 전유물이었던 파우스트 역에 여성으로서 김성녀가 자리를 꿰찬 것부터 새롭다.

김성녀는 2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년여의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임기를 마친 직후 새롭게 찾아온 작품이 파우스트였다"며 "그간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을 통해 꾸준히 홀로 무대에 올랐지만 창극단 예술감독을 하는 동안 수많은 이들과 함께 오랜 연습을 필요로 하는 작품에 참여한다는 건 언감생심이었는데, 수많은 이들과 합을 맞춰가며 연극 연습을 할 생각에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여성·남성의 관점을 벗어나 그저 인간로서 파우스트라는 역할에 접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