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재건을 꿈꿨던 박삼구 전 금호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발목 잡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자금난에 시달리던 금호그룹이 이 같은 자금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계열사 간 부당지원이 있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의 자금 총 3,300억원을 마치 정상적인 차입거래로 가장한 뒤 금호기업에 몰아줘 금호산업 인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