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9일 취임사를 통해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 우리 외교적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EU 등 핵심 파트너들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국의 국력이 신장되고 외교적 입지가 커진 만큼 이제 중견국 외교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교량국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 세계는 대한민국의 성장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에게 기대하는 책임과 역할로도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