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나와 모든 미국인의 표현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보수성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낸 기고문에서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는 정부와 협력해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빅테크라는 강력한 그룹"이라며 "이것은 잘못됐을 뿐 아니라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서 타운홀 미팅, 신문, TV가 그랬듯 소셜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를 펼치는 데 중심 위치로 올라섰다. 인터넷도 새로운 대중 광장이 됐다"면서 "하지만 빅테크 플랫폼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차별하고 검열하는 데 갈수록 뻔뻔해지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