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일훈 선생을 처음 뵌 것은 20세기 말 홍대 앞 어느 술자리였다.그래서 집 역시 불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평생 설파한 '채나눔'의 건축은 '집은 편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내리치는 죽비와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