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운 北 핵잠 등 개발 사실상 불가능"

"경제 어려운 北 핵잠 등 개발 사실상 불가능"

bluesky 2021.03.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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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발을 지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 핵잠수함 등과 같은 무기체계는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 변화와 자력갱생노선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일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 수중 및 지상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케트,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 군사정찰위성 등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무기체계는 미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이며 핵탄두 개발에 비해 더 큰 천문학적 비용이 수반된다. 북한이 모든 경제를 희생해도 근 시일 내 개발이 어려워 실현이 불가능한 구상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 정책에 대해 "김 위원장이 핵심 산업으로 지목한 화학공업과 금속공업은 대북제재와 고립 상황에서는 실현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