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에서 특약매입 방식으로 거래할 수록 납품업체의 협상력이 줄어 후생효과가 낮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3일 'KDI 포커스: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계약유형 선택과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특약매입으로 납품하는 비중이 증가할 때 납품업체의 매출액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불이익 제공 행위가 빈발한 것이 영향을 미쳤고, 더 밑바탕에는 유통·납품업체 간 협상력 격차가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통거래에는 직매입, 위수탁, 매장임대차, 특약매입 등 4가지 유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