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간 공방전이 정치권과 금융업계로 확전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금법 개정안은 빅브러더법"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전금법 개정안 공청회 자리에서 "한국은행의 장이 공식적인 법안 심의과정을 통한 의견 개진이 아닌, '빅브라더'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여론 작업을 한다는 오해될 수 있는 행태를 보여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 지나친 과장이며 화가난다"며 이주열 총재를 향해 날을 세웠고, 빅테크·핀테크업체를 견제하는 금융노조도 "네이버 특혜법"이라며 전금법 개정 반대편에 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