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설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경상북도 영덕군 노모가 있는 황씨는 "작년에는 그냥 와도 직통편이 있었고 포항으로 가는 차도 많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없다"며 " 한 자리씩밖에 안 남아서 아내랑 같이 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곁에 있던 황씨의 아내는 "늙은 사람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버벅이다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안 간다고 여유부리더니 이럴 줄 알았다"며 "기다렸다가 포항차 타고 가서 또 버스 갈아타고 가면 하루가 다 가겠다"고 눈을 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