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9일 취임 첫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굳건하기 때문에 양국 간 다소 상이한 의견이 있다고 해도 조율해 나가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업무가 파악되는대로 미국과 가급적 조기에 소통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중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외교가 안보 분야 외에도 "기후, 환경, 민주주의, 인권 같은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나가야 한다"면서 "이런 분야에서 한국의 선도적 역할이 매우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국정의 동반자인 언론과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소통을 하겠다"면서 "사실에 기반해 정당한 비판을 하는 것은 언론의 중요한 기능이며 그 같은 비판은 정부로서 겸허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