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세밀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다.
김유선 영화의상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온 의상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어울리며 영화 속 수많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 디자이너는 "영화의상은 시나리오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당시 시대 고증도 중요하지만 배우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부터 나이, 성격, 배우의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영화 속 캐릭터를 잘 끌어낼 수 있는 의상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