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지난해 4·4분기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726조원을 넘어섰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7.9%로 지난 2019년 3·4분기 3.9%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상승했다"며 "4·4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이 4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44조60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규모 자체가 역대 세번째로 크다. 기타대출이 지난 분기에 이어 증가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증가율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폭은 4·4분기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