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강원랜드에 대해 배당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외국인 투자가의 투자자금 일부가 이탈한다면 매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오는 3월 2주차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0년도 배당금을 확정할 계획이다"라며 "공공 주주들을 대변하는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전년도 수준의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간 순적자 2759억원을 기록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무배당 결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배당 축소 또는 무배당 결정이 날 경우 그동안 안정적인 배당 지속에 주목해왔던 외인 투자자금의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면서 "배당쇼크 발생 시 강원랜드에 대한 매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