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은 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현재 과천시민 심정과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과천청사 부지에 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정책을 철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변창흠 장관은 "정부 정책의 신뢰, 일관성 문제, 다른 후보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과천시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긴 어렵다"며 "삼중 역세권이 되는 청사 앞을 그냥두자는 것이냐, 누가 개발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시가 청사 유휴부지에 대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금만 배려해 주면 3기 신도시 개발이익과 과천시 예산을 더한 뒤, 현재 시가 소유하고 있는 경찰서와 소방서부지를 등가교환하고 나머지를 분납하는 방식으로 매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